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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세대를 위한 헌사, 새 연극 ‘아버지의 다락방’

  • 기사입력 2019.02.18 14:31
  • 최종수정 2019.04.23 09:46
새 연극 ‘아버지와 다락방’의 두 주연, 형준과 주자 역을 맡은 안병경(왼쪽)과 김형자(오른쪽)씨(사진=서연준)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새 연극 ‘아버지의 다락방’이 초연을 앞두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춘복 작가의 중편소설 <조지나강산에>를 원작으로, 3년에 걸친 각색 및 준비과정을 통해 작품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연극 ‘아버지의 다락방’의 주된 정서는 6.25 전쟁의 상흔을 이겨내며 한국을 경제부국으로 일군 기성세대에 대한 회고이며 반성이다. 그들이 놓치고 있었던 가치들을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통해 되찾아가는 휴먼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작품은 그동안 집안 경제를 지탱하고 있었던 든든한 축이었던 가장이 노년이 되면서 가족들로부터 점차 소외되는 현실에 주목했다. 주인공 형준의 다락방이 리모델링되며 이제 다락방은 이제 소외와 대립의 상징이 된다.

더군다나 형준에게는 성(性)을 통한 권위의 회복이 사라진 다락방처럼 쉽지 않다. 과연 형준은 바지 가장이라는 오명을 씻고 가족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 다락방을 통한 부부의 화해 과정은 부부의 성(性)에 대한 코믹하면서도 의미 있는 화두를 제공한다.

이렇듯 작품은 ‘가족의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드라마라고도 볼 수 있다.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서사와 성(性)에 대한 진솔한 표현을 통해 지금껏 우리사회에서 다루기 힘들었던 노인들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했다. 

오는 3월 19일부터 31일, 매일 1회씩 총 14회 중구 세실극장에서 상영된다. 인기 드라마 ‘하늘이시여’ 등을 연출한 이영희 씨가 감독을 맡고, 윤민영 인덕대학교 방송연예과 교수가 연출을 진행한다. 유명배우인 안병경, 김형자 씨가 주연으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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