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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불황 극복 전략…‘지이크·지이크 파렌하이트’ 분리

-유통 이원화 정책으로 진행되던 두 브랜드, 아예 다른 브랜드로 독자 노선
-백화점, 아울렛, 몰, 등 가두상권을 넘나들며 치열한 선의 경쟁 할 것

  • 기사입력 2019.01.21 11:04
신원은 지난 17일 브랜드 리뉴얼 쇼인 ‘SIEG & FAHRENHEIT RENEWAL SHOW 2019’를 진행했다.(사진=신원)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신원이 불황 극복을 위해 그동안 같은 라인으로 진행했던 남성복 지이크와 지이크 파렌하이트를 분리한다. 두 브랜드는 완벽한 별도의 브랜드로 구분되어 독자노선을 걸으며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신원은 계속되는 불황과 패션 브랜드 철수를 변화와 혁신을 위한 역습의 기회로 삼고 위축된 패션 시장 상황에서 보다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적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지난 17일 성수동에 위치한 PIER59 스튜디오에서 브랜드 리뉴얼 행사인 ‘SIEG & FAHRENHEIT RENEWAL SHOW 2019’를 진행했다.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지이크’의 유통 이원화 정책으로 론칭된 브랜드다. 지이크는 백화점 유통을,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가두상권 위주로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리뉴얼을 기점으두 브랜드는 완벽한 별도의 브랜드로 구분된다.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브랜드 론칭 이후 12년 만에 지이크를 브랜드 네임에서 빼고 ‘파렌하이트’로 새롭게 태어난다. 

김용찬 신원 남성복 총괄 본부장은 “타 브랜드와의 당연한 경쟁을 넘어서 자사 브랜드 간의 무한 경쟁을 통해 IMF 이상의 경기 불황을 정면으로 맞서는 공격적인 브랜드 운영으로 ‘퀀텀 점프’하기 위한 방침”이라며 “앞으로 두 브랜드는 백화점, 아울렛, 몰, 가두상권을 넘나들며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이크(SIEG)’는 론칭 초기부터 강조해왔던 독일 오리진을 브랜드 리뉴얼 행사를 기점으로 브랜드 전면에 내세운다. ‘저먼 퍼펙션(GERMAN PERFECTION)’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독일인들의 타협하지 않는 완벽함, 신뢰성을 제품의 퀄리티와 소재, 디자인을 통해 표현하며 한 차원 진화된 브랜드로 나아갈 계획이다.

또한 지이크는 독일의 ‘BAUHAUS’에서 영감을 받은 산업 디자이너 제품을 활용한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한다. 동시에 기존의 검정색 로고를 독일 국기 컬러를 적용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 모던하고 캐주얼한 감성을 표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렌하이트’는 지이크와의 유통망 이원화 전략으로 인해 브랜드 볼륨화의 한계에 갇혀있었지만, 앞으로 모든 유통망에 입점하면서 매출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렌하이트는 2023년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브랜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볼륨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했다. 

파렌하이트는 브랜드 리뉴얼 행사를 기점으로 ‘파렌하이트’의 독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해 나가기 위해 새로워진 BI를 공개했다. 브랜드의 상징인 화씨(℉)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온도계의 형태를 미니멀 감성으로 표현한 새로운 형태의 BI로, 새로워진 파렌하이트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기존 시크하고 차가운 메탈릭한 느낌이었던 매장 인테리어를 따뜻하고 캐주얼한 느낌으로 탈바꿈 해 나갈 계획이다. 매장에 ‘Enjoy city life’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매장 자체를 보고, 즐기는 것은 물론, 자기다움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김 본부장은 “새롭게 부여한 디자인 감성에 부합하는 마케팅은 물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019년을 변화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들에게 더 사랑 받는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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