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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군정 프로야 회장, “K뷰티 매력 5년 정도 남았다”

-중국 시장 빨리 진출해야…아직 K뷰티 성장 가능성 높아
-중국 소비자, 소비패턴 빠르고 새로운 것 빨리 받아들여
-성공하려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시장 잘 이해하는 파트너 중요

  • 기사입력 2019.01.18 11:14
  • 최종수정 2019.01.18 11:16
후군정 프로야 화장품 회장(우측)과 통역을 도와준 김형열 한아화장품 대표(좌측)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업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보다 한국 화장품 기술력이 5년 정도 빠르고, 일본은 10년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이 시간들이 단축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빠른 시일 내에 들어와야 한다”

후군정 프로야(PROYA) 화장품 주식유한회사 회장의 말이다. 지난 16일 코이코와 유비엠이 공동 주최한 ‘2019 인포마 컨퍼런스 인 서울’ 세미나 VIP로 참석한 후 회장은 아직 한국 화장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런 매력도는 곧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력 소비층인 바링허우(80년대 생)가 나이를 먹고, 주링허우(90년대 생) 이후 소비자들은 5~10년이 지나면 한국이나 일본 브랜드를 사고 싶은 욕구와 갈망이 많이 없어질 것”이라며 “현재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매우 넓고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중국에 진출한다면 아직 기회는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3대 화장품 회사인 프로야 역시 주링허우와 링링허우의 빠른 소비패턴을 따라잡기 위해 소비자 조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타깃층에 맞는 모델 선정에 힘쓰고 있다. 중국은 모바일 기반이 삶이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프로야 역시 이를 기반으로 제품이나 기업 홍보를 중국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틱톡이나 콰이쇼우 등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한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브랜드력 강화에 힘을 쏟으며, 백화점, 마트, 화장품전문점, 온라인 등 각 유통 채널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 회장은 “중국 소비자들은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 새로운 브랜드라도 과감하게 써본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빠른 편이다. 때문에 중국도 급속하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중이다. 중국 시장이 더욱 성장하면 한국이 차지 할 수 있는 부분은 틈새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한국은 신제품 개발력이 너무 좋고 R&D나 디자인 등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한국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고 빨리 들어온다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반드시 중국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히 중국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파트너를 만난다면 한국에서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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