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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대상 휩쓸다…여성 예능인 최초 2관왕

  • 기사입력 2019.01.02 08:54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영자. (사진=MBC)

[우먼타임스 이은지 기자] 올해 최고의 예능인은 누구였을까? 단연 이영자다. KBS와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연속으로 거머쥐며 제2의 전성기임을 증명했다.  

이영자는 지난 29일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올해 KBS 연예대상 여성 최초 대상 수상자란 타이틀에 이어 여성예능인 최초 2관왕을 달성했다.

한 해 복수의 연예대상을 받은 인물로는 유재석(2009년과 2014년 MBC·SBS)과 강호동(2008년 KBS·MBC)이 있었지만 여성으로는 이영자가 최초다. 이영자는 올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먹방’의 신기원을 열며 프로그램을 간판 예능 반열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KBS에서는 8년간 ‘안녕하세요’를 진행하며 그 공을 인정받아, ‘KBS 연예대상’이 생긴 이래 첫 여성 대상 수상자가 되며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이영자는 수상소감에서 “1992년 이 자리에서 신인상 받을 때와 똑같이 떨린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만드는 데 70여 명의 땀이 들어간다. 그 앞에서 뛰는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함께한 송성호 매니저를 언급하며 “송성호 매니저가 자신이 맡은 연기자가 상을 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는데 오늘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며 “송성호 씨는 내 최고의 매니저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영자는 1990년대 MBC TV ’오늘은 좋은날’,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 KBS 2TV ’슈퍼 선데이’ 등 지상파 주요 예능을 장악하며 대표 여성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영자. (사진=KBS)

본인의 체격을 거리낌 없이 이용하는 개그부터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입담 등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렇게 전성기를 누리던 그는 2000년대 들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니저와 독특한 조화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영자의 뛰어난 먹방 실력은 프로그램이 중간에 세월호 희생자 비하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가 재개했을 때도 다시 안정 궤도에 접어들게끔 했다.

이영자는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 외에도 KBS 연예대상을 안겨준 ’안녕하세요’와 ’볼 빨간 당신’, 올리브 ’밥블레스유’, JTBC ’랜선라이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아울러 이영자의 대상 수상은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 예능인을 대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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