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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종근당 대표, "신약개발에 기업의 미래 달려있어"

  • 기사입력 2018.12.07 15:39
김영주 종근당 대표. (사진=종근당)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종근당의 신약개발에 대한 노력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종근당이 4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같은 날 보고서에서 "종근당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2645억 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227억 원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7월에 출시한 개량신약 '에소듀오'를 필두로 신제품이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연구개발비의 감소로 수익성도 개선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신약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형수 연구원은 "지난 10월 미국 류마티스 학회에서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자가면역질환 신약(CKD-506)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a 시험을 시작해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자료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바이오의약품 대상을 수상한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은 미국에서 전임상을 완료했고, 내년 1분기에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 ‘네스벨(개발코드명 CKD-11101)’의 국내 허가를 획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며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 효과를 갖고 있다. 네스벨의 오리지널 제품인 네스프는 일본 쿄와하코기린과 미국 암젠이 개발한 바 있는데 세계에서 연간 2조8000억 원어치가 팔린다.

종근당은 이번 네스벨 허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먼저 허가를 받으면 해외 임상등록과 허가심사 시에 유리하다. 종근당은 2014년부터 국내, 유럽, 일본, 미국 등 총 9개국에서 네스벨 관련 제법특허도 획득했다. 4월에는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와 네스벨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파트너사는 지난 달 현지 후생노동성에 네스벨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이 회사가 허가를 받으면 종근당은 약 4700억 원 규모의 일본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독점 공급한다.

종근당은 4월 일본 계약 당시 "일본 시장을 바탕으로 향후 3조 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 판매가 시작되면 종근당은 기술료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종근당의 신약 개발이 활발한 점에 대해 업계는 김영주 종근당 대표의 리더십을 언급하곤 한다. 김영주 대표는 지난 2013년 취임 후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회사의 매출을 견인해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 대표는 항상 R&D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폭적인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이나, 이중항체항암제 'CKD-702'가 유럽 5개국에서 임상 2상 및 임상 1상 예정 등의 성과를 거둔 것은 이 같은 리더십의 결과라는 평이다. 거기다 7월 식약처의 올 상반기 총 295건의 국내 임상시험 계획 승인현황에 따르면, 종근당은 국내 제약사 중 최다인 11건의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한편, 종근당은 지난 2015년에도 30건의 임상승인을 획득하며 가장 많은 건수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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