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이은지 기자]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가 1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오는 15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브랜드와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다이닝 토크가 마련된다.
윤리적 패션이란, 패션산업이 단순히 환경을 생각하는 수준을 넘어 환경과 인간 그리고 사회 공동체를 동시에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패션 기업이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생산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해야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지구환경 피해의 최소화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윤리적 패션이라는 흐름에 발맞추어,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국내 패션시장의 0.03%를 차지하고 있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의 규모를 확대하고자 2017년부터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허브'를 조성하고, 공동 판매장을 운영하며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장터에 위치한 SEF(Seoul Ethical Fashion)매장에서는 공정무역, 비동물소재, 업사이클링, 지역생산 등 다양한 윤리적 가치를 담은 패션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다. '지속 가능 윤리적 패션허브'가 운영하는 이곳은 윤리적 패션을 추구하는 작은 회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공동 판매장에는 △친환경(친환경 소재, 오염 최소화) △공공성(노동자가 존중되는 근로환경, 지역 환원) △경제성(소비 축소, 에너지 절감) 등 36개 항목 중 6개 이상의 요건을 갖춘 기업만이 입점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모피, 가죽 등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는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Vegantiger) △패션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알리는 브랜드 플라우드(Floud)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섬유로 만든 양말 브랜드 콘삭스(Cornsox) △여성과 환경,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무역을 연구하는 그루(g:ru)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