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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셀·더마·메디…화장품, 바이오 관련 상표 급증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상표 출원 선두

  • 기사입력 2018.07.10 16:37
  • 최종수정 2018.07.10 16:38

[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화장품 산업에 바이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성분의 제품임을 강조하는 화장품 상표들이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분야에서 ‘바이오’ 관련 상표가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6,407건이 출원돼 같은 기간(1208년~2012년) 출원의 2,484건에 비해 약 2.5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관련 상표는 제품에 ‘바이오기술(BT)’을 나타내는 것으로, 대표적인 문구로는 바이오(bio), 셀(cell), 더마(derma), 메디(medi), 닥터(dr.) 등의 문자를 포함하고 있는 상표를 말한다. 

화장품 전체 출원 중 바이오 관련 상표 비율 또한 최근 5년간 2013년 5.7%, 2014년 6.6%, 2015년 6.6%, 2016년 7.8%, 2017년 8.3%로 지속 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2008년~2017년)간 ‘바이오’ 관련 상표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셀(cell)’이 2,228건으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다음으로 ‘닥터(dr.)’ 1,862건, ‘바이오(bio)’ 1,451건, ‘랩(lab.)’ 1,404건, ‘메디(medi)’ 873건, ‘더마(derma)’ 871건, ‘나노(nano)’ 20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엘지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전통적인 화장품 다출원 기업으로 바이오 관련 상표 출원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주요 출원 기업은 엘지생활건강이 지난 10년간 총 373건을 출원해 최다출원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아모레퍼시픽(319건), 해브앤비(134건), 엘앤피코스메틱(62건), 주식회사에이피알(60건), (주)셀트리온(58건), 주식회사 코리아나화장품(52건), 비오템(45건), 제닉(44건), (주)셀트리온스킨큐어(40건) 순이었다. 

내외국인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내국인 출원건수는 총 7,454건이고 외국인 출원건수는 총 911건으로 10건중 9건은 내국인 출원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원건수는 2008년(307건) 비해 2017년(1,518건)에 394% 폭증했는데 반해 외국인 출원건수는 2008년(88건)에 비해 2017년(108건)에 22% 증가해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특허청 박양길 상특허청 박양길 상표심사2과장은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6조원을 기록하는 등 2015년 이후 매년 100%이상 성장하는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의 성장세와 ‘바이오’ 상표를 선점하려는 국내기업의 경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인기를 감안할때 ‘바이오’ 관련 상표에 대한 선호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화장품 기업들의 바이오 상표에 대한 세심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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