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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화장품 브랜드숍 1위 자리 굳혀

더페이스샵 6년 만에 2위로 밀려…에뛰드도 4위로 뛰어 올라 아모레는 브랜드숍 ‘최강자’

  • 기사입력 2017.01.10 10:33
  • 최종수정 2017.01.10 16:06

[우먼타임스 안옥희 기자]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면서 더페이스샵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혔다.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브랜드숍 1위를 지켜온 더페이샵은 6년 만에 랭킹 톱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브랜드숍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계열사인 에뛰드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는데 성공, 순위 4위로 뛰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2개사가 이같이 브랜드숍 시장의 강자로 부상한데다 아리따움까지 가세해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최강자로 부상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0일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10월말까지 매출은 수출 등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을 합하면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니스프리는 전자공시상 지난해 상반기에 매출 4002억 원을 달성하며 더페이스샵의 3308억 원을 앞질렀다.

하지만 실적공시에는 국내 매출만 공개되는데 여기에 수출 등 글로벌 매출을 합하면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10월 말까지 올린 매출은 1조원에 달해 브랜드숍시장 1위 자리를 굳힌 단계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니스프리 측은 지난해 4분기에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의 다양한 행사에서 예년보다 늘어난 매출을 올린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은 1조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에서 설화수에 이어 두 번째 1조 브랜드가 됐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2010년 이후 2015년까지 줄곧 브랜드숍 1위를 지켜오다 6년 만에 톱 자리를 이니스프리에 내 준 것은 이니스프리가 천연화장품으로 대표되는 ‘자연주의’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니스프리는 화장품시장에 피부트러블이 거의 없다는 천연원료를 소재로 한 화장품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제주산 화장품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다채롭게 개발하여 청정한 제주의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화장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천연화장품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에게서 아모레피시픽의 천연화장품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급증세를 보였다.

더페이스샵도 다시 1위 명성을 되찾는다는 방침아래 최근 천연화장품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몇 해 전 부터 국내는 물론 중국 등 글로벌 화장품시장에서 자연주의를 앞세운 천연화장품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다수 품목에서 청정제주의 이미지가 담긴 ‘메이드인 제주’ 인증마크를 획득해 국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랜드숍 1위를 둘러싼 국내 양대 화장품사의 경쟁은 자못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실적부진으로 고전을 해온 에뛰드가 지난해 선전한 것과 편집숍 아리따움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브랜드숍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독주’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에뛰드의 경우 권금주 사장이 취임하면서 공주풍의 이미지를 벗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변신하는데 성공, 높은 매출증가를 실현하면서 지난해 잇츠스킨을 제치고 브랜드숍 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이 회사의 연도별 매출추세를 보면 2013년 3372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4년 과 2015년에는 각각 2810억 원과 2578억 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리뉴얼에 성공하면서 지난해는 3.4분기까지 이미 2416억 원을 기록하며 다시 3000억 원대로 매출이 오르며 4위 자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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