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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뷰티 크리에이터, 도 넘는 ‘막말’ 논란

영향력 커지면서 성희롱 발언 등 저속한 표현과 태도 구설···소비자들 ‘불쾌해’ 반응

  • 기사입력 2016.06.14 15:32
  • 최종수정 2016.06.14 16:58

[우먼타임스 최은혜 기자] 1인 미디어가 발달하고 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독창적인 화장법과 트렌드를 전하는 일부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에 대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뷰티 영상을 통해 재치있는 입담과 솔직한 화장품 리뷰, 뛰어난 뷰티 지식과 실력은 인정받고 있지만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성과 태도에 대한 문제도 커져가고 있다.

최근 인기 뷰티 유투버인 S씨는 뷰티 영상에 특정 가수를 언급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성적인 것을 연상시키는 상황과 우유, 개불 같은 단어 선택이 보는 이들의 불편함을 더한 것. 또한 과거 영상에서 외국인 여성을 ‘양년’이라고 비하하는 발언도 수면 위로 떠오르며 문제가 됐다.

역시 인기 뷰티 유투버인 H씨도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돌 가수에 대한 외모 비하 발언이 커졌으며, 평소 블로그 리뷰에 비싼 가격의 제품 등을 빗대어 ‘애미없는 가격’이라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 받아오기도 했다.

또다른 유투버인 D씨는 자신의 영상에 들어갈 영어자막 작업자를 구하면서 ‘금전적’ ‘선물 바라는 점 금지’라며 자원봉사자를 구하는 듯한 안내글을 올려 문제가 되고 사과문까지 올렸다.

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유명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이미지에도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S씨의 경우 한 패션관련 편집숍과 협업한 제품이 판매중이며, H씨가 국내 유명 브랜드숍과 협업한 제품도 해당 매장에서 여름 신상품으로 판매중이다. 특히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의 P씨의 경우 최근 선보인 마그네틱 브러시 세트가 미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몇 년 전 특허를 낸 제품에 대한 표절 논란에 휩싸여 사과문을 올리며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현재 이 제품은 아직도 관련 쇼핑몰에서 판매중이다.

국내 중소 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뷰티 업계에서도 종종 모델이 일으킨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광고를 내리거나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것처럼, 뷰티 크리에이터도 자신들이 뷰티업계과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기본 매너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뷰티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전문적인 분야로 성장하며, 10대층에서도 인기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의 사과에 일부 소비자들은 ‘잘못을 인정했으면 됐다’며 무분별한 마녀사냥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싸늘한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영향력을 가진 유명 유투버임이므로 지켜야할 선이 있다’ ‘성희롱의 상대가 남자라고 해서 괜찮다고 생각한건가’ ‘더이상 (해당 유튜버의 영상을) 구독하지 않겠다’ 등 여전히 불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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