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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종예 뷰티예술계열 김서원 주임교수 “실무·인성 겸비한 뷰티인재 육성”

뷰티전용 실습 스튜디오 개관…전공교육 강화하면서 뷰티 원동력인 ‘인성 함양’에도 최선

  • 기사입력 2016.03.24 17:30
  • 최종수정 2020.02.18 16:36

[우먼타임스 엄정여 기자] 최근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가 아트센터 내에 661㎡(200평) 규모의 뷰티예술계열 재학생들을 위한 실습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서종예가 뛰어난 실무를 갖춘 뷰티분야 인재들을 배출하는 ‘뷰티명문사관학교’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현재 뷰티예술계열은 헤어디자인전공, 메이크업전공, 피부미용전공, 네일아트전공, 뷰티디자인전공 등 5개 전공이 개설돼 있으며 뷰티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교수로 포진해 실무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뷰티분야 국내 명문학교로 자리잡았다. 뷰티예술계열 김서원 주임교수를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았다.

Q.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2003년 개교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는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도심형 명문 예술학교를 표방한다. 도심 속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펼칠 수 있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이다. 줄리아드 스쿨, 파슨스 디자인 스쿨, 뉴욕대학교 등 세계 유수의 예술학교가 지닌 공통점은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서종예는 대중문화 예술계가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을 종합하고 있다. 호텔외식조리제과계열, 패션예술계열, 디자인예술계열, 방송영화제작계열, 영상미디어콘텐츠계열, 음악예술계열, 공연제작콘텐츠계열, 뷰티예술계열, 실용음악예술계열, 모델예술계열, 연기예술계열, 무용예술계열 등 방송, 무용, 뷰티, 패션, 실용음악, 요리 등에 걸쳐 폭넓은 계열 구성과 세부전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올해 ‘호텔외식조리제과계열’을 신설했으며, 2017학년부터 ‘애완동물계열’이 신설될 예정이다.

전교생은 2,500~3,000여명으로 계열별로 전공에 따라 2년제 전문학사 과정과 4년제 학사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계열의 학생들은 워크숍 작품을 만들거나 예술제 출품을 준비할 때 전공을 살려 협업하며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서종예의 가장 큰 강점은 ‘예술’에 ‘실용’적인 측면을 강화한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이다.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에 맞게 교수진도 현장 일선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현업인들로 구성된다. 이들의 살아 있는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커리큘럼이 학년별로 마련돼 있어 1학년 때부터 강도 높은 실무 수업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특히 ‘대중문화예술인 양성의 전당’으로 알려진 서종예는 배우 박해진, 이준기, 2PM 장우영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공부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Q. 뷰티예술계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 뷰티예술계열은 정원이 300여명으로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인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미용 전공과 4년제 학사 과정인 뷰티디자인 등 총 5개의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뷰티는 학교의 환경적인 여건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방에서 공부하는 것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공부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강의실에서 이론만 들어서는 해결할 수 없는 감각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강남에서 생활하다보니 그런 감각을 많이 익힐 수 있는 환경적인 여건이 좋다. 뷰티 분야의 특성상 실제로 서울 근교 학생들보다는 지방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현장에서 뛰고 있는 능력 있는 교수진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보니 취업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도 다양한 실습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재학 중에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매년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 서울패션위크에서 헤어와 메이크업 실습을 하고, 매 학기 진행되는 패션과 모델전공 학생들의 발표회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연기전공 학생들이 하는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도 함께 협업을 한다. 타 전공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 콜라보레이션으로 학생들이 헤어와 메이크업 지원을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습이 많아지고, 여러 분야의 경험이 가능해 강의실에서 이론만 접하는 것보다 월등하게 실력이 향상될 수밖에 없다. 졸업 전 예술 분야 전반에서 각양각색의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자체 행사 뿐만 아니라 소화를 못할 정도로 외부 실습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서종예 자체적으로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SAC 고교미용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7월 16일 헤어, 메이크업, 피부미용, 네일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졸업작품전인 ‘SAC 뷰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사)한국모델협회 주최, 주관으로 ‘코리아 미 페스티벌(KOREA 美 FESTIVAL)’을 통해 성대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뷰티예술계열 졸업 예정자들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Q. 서종예 뷰티예술계열만이 가진 특징이 있다면?

- 오랜 역사만큼이나 훌륭한 졸업생들을 다수 배출했다는 점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메이크업, 헤어, 네일 등 뷰티 분야 주요 업체로의 취업 뿐 아니라 숙명여대, 국민대, 건국대 등 대학원의 특수 분장, 미용치료, 뷰티예술 전공 등 더욱 깊은 학문적 배움을 위해 진학을 하는 학생들도 많다.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조성현(04학번)과 MBC 방송국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는 김새봄(08학번)이 이 곳 출신이다.

두 번째는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전문 아티스트들이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직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각 분야 아티스트들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현장 교육이 가능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일선에 바로 투입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라뷰티코아의 함경식 교수는 ‘겟잇뷰티’와 ‘패션오브크라이’ 등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갖추고 있다. 솔로앨범 ‘보름달’로 활동했던 원더걸스 선미의 뱀파이어 메이크업이 바로 함경식 교수에 의해 탄생했다. 아쥬레의 부원장인 수안 교수는 김소연, 송창의, 이유비, 이시영 등의 헤어를 책임지고 있으며, 다호 실장은 엠블랙, 신하균, 신소율, 리키김 등의 헤어를 맡고 있다. 젊은 감각으로 생생한 테크닉과 현장감 있는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외에도 SF메이크업 대표 구유진 교수, 한국분장 대표 강대영 교수, 한국메이크업직업전문가교류협회 회장인 안미려 교수,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 회장인 이은경 교수 등도 재직 중이다.

세 번째는 일본에 위치한 헐리우드뷰티전문학교와 문화복장전문학교로의 연수 프로그램과 유학프로그램이다. 우수 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뷰티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Q. ‘뷰티전용 실습 스튜디오’가 갖는 의미는?

- 올해 삼성동 서종예 본관 옆에 들어선 SAC 아트센터 내에 661㎡(200평) 규모의 뷰티 실습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그 동안 훌륭한 교수진들의 지도아래 수준 높은 학생들을 다수 배출한 뷰티전공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피부미용, 뷰티디자인 등 뷰티분야 전반에 관한 실습이 가능한 대규모의 스튜디오이다.

현재 서종예 출신 학생들은 교수들의 추천과 산학협력 체결 업체 등을 통해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 뷰티숍 등에 취업을 하고 있다. 바비브라운, 입생로랑, 에뛰드하우스, 베네피트, 시슬리, 아모레퍼시픽, 클라란스 등의 메이크업 브랜드, 그리고 꾸아퍼스트, 준오헤어, 토니앤가이, 이가자헤어비스, 순수 등의 뷰티샵, MBC미술센터 분장팀, 한국분장 SF메이크업 등 특수 분야로의 취업이 활발하다.

서종예 뷰티 스튜디오는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뷰티분야 특성에 맞게 교육 시설 자체를 현장과 유사한 환경으로 구성한 것이다. 앞으로 K-뷰티를 이끌어간 인재가 바로 이 스튜디오에서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뷰티교육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 올해로 9년째 서종예 뷰티예술계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는데, 뷰티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나이를 먹고도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분야다. 전문직으로서 항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참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반해 학생들은 직업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가 있어 많이 안타깝다.

1학년 1학기 때 ‘서비스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서종예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인성’이다. 현장에서도 인성이 된 학생을 보내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커트나 메이크업 등 테크닉은 다 공식이다. 공식에 자신의 감각을 더하면 되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다.

장기적으로 사회에서 인정받고 돈은 많이 보는 사람들을 보면 일단 성실하다. 대단한 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열심히 하다 보니까 그 자리에까지 올라간 이들이 많다. 뷰티분야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그 원동력은 바로 ‘인성’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모든 교수진들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돋아나는 새싹들을 잘 가꿔야 뷰티업계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진국들처럼 뷰티분야가 일반인들로부터 전문가로 인정받는 직업군이 됐으면 좋겠다.

Q. 올해 중점 계획은?

- 앞으로 뷰티예술계열의 피부미용전공과 네일아트전공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메디컬 스킨케어와 호텔스파 등 커리큘럼을 보강해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더욱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전문교육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또 앞서 언급한 SAC아트센터 시설을 통해 보다 더 완성도 높은 교육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티전용 스튜디오 뿐 아니라 현재 SAC아트센터 내에는 K팝, 클래식, 연극, 스트릿댄스, 순수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가능한 6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 DB,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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