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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아모레, 중국에 화장품 ‘만리장성’ 쌓는다

⑤아모레퍼시픽, 2014년 상하이 뷰티사업장 신축…중국사업 성장 가속화

  • 기사입력 2016.03.07 18:18
  • 최종수정 2018.02.20 10:11

[우먼타임스 엄정여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채널 다각화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설화수와 이니스프리는 신규 매장 출점과 신규 고객 유입 증가로 매출 고성장을 이끌었으며, 라네즈는 히트상품 판매 확대와 백화점, 디지털 채널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개선하며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마몽드는 유통 채널 재정비 및 매장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시장 진출은 199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기 이전인 1993년, 이미 선양 현지법인을 설립해 선양(瀋陽), 장춘(長春), 하얼빈(哈爾濱)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백화점과 전문점 경로에 ‘아모레’ 브랜드를 공급했으며,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동북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5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적 성장을 기록했다.

▲라네즈상하이 팍슨백화점 화이하이루(淮海路)점

중국시장에 대한 축적된 이해와 인력을 바탕으로 중국 유행의 발신지인 상해에 별도의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2002년 9월부터 라네즈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2013년 라네즈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실제로 중국, 홍콩을 포함해 글로벌 진출국 모두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마몽드(MAMONDE)는 현재 800여개 백화점과 1,400여개 전문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히트 상품을 확대하고 중국 전용상품 강화 등을 통해 중국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한방화장품 설화수(Sulwhasoo)는 2011년 3월 북경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2015년 중국시장에서 성장률 110%를 기록하며, 독보적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플래그십 스토어 상하이 외관

이니스프리(Innisfree)는 2012년 4월 초 온라인을 통해 중국 고객들을 만난 후, 중국 상해에 첫 글로벌 매장을 오픈하며 글로벌 론칭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2013년에는 중국 북경과 선양 지역에도 각각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2014년에는 중국에서만 100호점 목표 달성, 2015년 12월에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 중 최초로 중국 내 직영 200호점(심천, 남산 레인보우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자연주의 브랜드로의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에뛰드 홍이광장 플래그십스토어

2013년 11월에 중국 상해에 1호점을 오픈한 에뛰드는 오픈 첫날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4년 중국 상해에 문을 연 글로벌 1호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픈 첫 달 300만 RMB(약 5억 2천만 원)의 높은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아이오페(IOPE)는 2015년 6월, 북경 한광(韩光)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대륙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4년 6월 베이징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상해 지우광(久光) 백화점, 상해 팍슨(百盛) 백화점 등 현재까지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7개 매장을 입점시키며 중국 대륙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4년 10월 중국 상해 가정구 마륙진(上海市 嘉定区 马陆镇 상하이 쟈딩구 마루쩐)에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신축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 효율성과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시스템을 자랑하는 중국 내 업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환경 친화성을 갖춘 생산, 연구, 물류의 통합 허브을 구축했다.

중기 글로벌 사업 중점 추진 방향인 ‘중국 사업 성장 가속화’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할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대지면적 92,787㎡(약 28,100평), 건축면적 41,001㎡의 규모로 연간 1만 3천톤, 본품 기준 1억 개의 생산 능력(기존 공장에 비해 생산량, 생산 개수 및 연면적 10배 확대)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셀(cell) 생산 방식과 중국시장의 급속한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대량 생산 방식 등을 모두 고려해 구축됐다.

상하이 뷰티사업장에서는 현재 마몽드 제품과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제품 중 중국 현지에 특화된 일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상하이 뷰티사업장 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중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 역량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2004년 아모레퍼시픽 R&I(Research&Innovation) 센터 설립, 2012년 상하이 연구법인 설립을 기반으로 소비자 연구 및 화장품과 보건식품 연구, 법규 및 허가, 오픈 이노베이션 업무 등을 수행해 온 상하이 연구소는 향후 중국 내 대학, 병원,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고객에 대한 피부 및 모발 연구, 중국 출시 제품들에 대한 유효성, 안전성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몽드 에이지 컨트롤 울트라 리페어 크림

한편 아모레퍼시픽 중국 시장 전용 제품에는 마몽드 ‘에이지 컨트롤 울트라 리페어 라인’이 있다. 마몽드 에이지 컨트롤 울트라 리페어 라인은 30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탄력저하, 잔주름, 칙칙함의 3가지 피부 노화 고민을 집중적으로 해결해주는 제품으로, 특히 버섯의 왕이라고 불리는 잎새버섯의 놀라운 자생력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 현지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현지화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니스프리는 ▲제주 석류 라인과 ▲블랙 마스크 ▲에센셜 CC 쿠션 ▲도시정화 라인을 중국시장 전용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니스프리 제주 석류 라인

2015년 10월  론칭한 ‘제주 석류 라인’은 껍질부터 열매, 씨까지 통째로 짜내어 추출한 제주 석류 생즙의 풍부한 유효성분을 통해 중국 여성들의 피부에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고, 강력한 안티에이징 효과를 체험하게 하고자 개발됐다.

보일러가 없는 중국 주거 환경으로 겨울에 시트 마스크가 차가워 사용하기 어렵다는 중국 고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인 ‘블랙 마스크’는 정화기능이 뛰어나 미세 먼지 등 피부에 남아 있는 오염물질 제거에 도움을 주며, 데워서 사용하면 피부 순환 기능을 높여 유효성분의 흡수까지 도와준다.

‘에센셜 CC 쿠션’은 노란기, 붉은기 등 피부톤에 대한 고민과, 오염 물질로 인한 피부 트러블에 대한 우려가 많은 중국 여성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제품이며, 도시정화 라인은 오염된 외부 환경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편인 중국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환경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제품이다.

[사진출처 = 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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