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타임스 심은혜 기자] 광고·홍보분야에서만 줄곧 일해오다 제약·화장품분야 전문광고대행사를 차려 관심을 모은바 있는 '올리브애드' 이정백 대표를 찾았다. 그가 제약업계에서 30년 근무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로 제약및 화장품회사들에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가 궁금해서였다. 

이 대표는 대웅제약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이어 광동제약, 한미약품을 거쳐 다시 한 번 광동제약에서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해 제약업계의 광고시장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고객사들의 광고및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에게 제약전문광고대행사로서의 경쟁력비결과 대행서비스 등에 관해 물었다.  

Q. 올리브 애드가 주로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광고기획, 매체운영 및 광고제작, 홍보 등 광고와 홍보업무 전반에 대한 업무 대행과 광고, 홍보, 마케팅에 대한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광고홍보대행사’입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제품분석, 크리에이티브한 광고물, 효율적인 미디어믹스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광고효과를 추구하는 광고대행사라고 할 수 있지요. 물론 신제품 홍보, 기자간담회, 뉴스 및 기획기사, 학술심포지엄 등 등 다양한 홍보 툴(TOOL)을 활용해 기업과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 판매와 연결시켜 주는 것도 주요 업무 중의 하나입니다.

Q. 제약위주의 전문 광고대행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중앙대학교)과 대학원(중앙대신문방송대학원)에서 광고와 홍보를 전공했습니다. 첫 직장으로 대웅제약 광고부에 입사하면서 제약업계와 인연을 맺은 뒤 30년간 한미약품, 광동제약 등 국내 상위 제약회사에서 광고, 홍보, 마케팅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광동제약 마케팅본부장을 끝으로 직장을 퇴사한 뒤 30년의 제약광고홍보 경험을 살려 기업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광고대행사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제약전문 대행사인 만큼 대행 제약사에게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라도?

각 제약회사마다 회사의 성격과 제품 구조,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 등이 각각 다릅니다. 전문약(ETC) 위주로 생산, 판매하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어떤 회사는 전문약보다는 일반약(OTC)에 강합니다. 또 어떤 회사는 영업과 마케팅에 강한가 하면 또 어떤 회사는 연구개발(R&D)에 강합니다. 

회사의 성격에 따라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약 중심의 영업, 마케팅이 강한 회사는 광고가 필요하고, 전문약 중심의 R&D가 강한 회사는 광고보다는 홍보가 더 절실합니다. 바로 이럴 때 그 회사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여 회사별 맞춤전략으로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저희 회사가 하는 일입니다.

Q. 광고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올리브 애드만의 노하우라면?

현재 광고홍보 시장은 광고면 광고, 홍보면 홍보 등 업무를 대행하는 회사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저희 회사의 강점은 광고와 홍보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 기업 마케팅에 있어서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 마케팅 목표 달성을 위한 MPR(Marketing PR)도 기업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광고-홍보-마케팅으로 연동되는 IMC와 MPR개념의 기업별, 제품별 맞춤전략은 올리브애드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 제약 33년 경험을 바탕으로 제약, 의료, 식품부분의 광고, 홍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제약회사의 트렌드를 읽는데 남다르다는 평을 받는 이유는?

제약 30년 경험 기간 중 쌓은 업계의 인맥과 업계 전문지 기자들과의 꾸준한 교류가 업계 트렌드를 읽어 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도 업계 정보 습득을 위해 매일 아침 출근하면 온오프라인 신문을 빠짐없이 꼼꼼히 챙겨 읽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제약시장의 변화와 향후 제약광고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근 제약시장은 두 가지의 확실한 흐름이 있습니다. 하나는 한미약품이 작년 글로벌 제약사들에 8조원대의 신약기술 수출을 성공시킨 후 국내 상위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신약개발의 붐이 일고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지난 2012년 시행된 일괄약가인하제도와 경기 부진 여파로 제약사들이 전문약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의약품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 바로 대중광고 강화와 광고선전비 지출 증가인데, 지난해 상반기 매출 상위 30대 제약사들의 광고선전비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 늘어난 1,842억 원이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알리고 치열하게 홍보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앞으로도 제약광고는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광고대행을 해오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요?

회사가 설립된 지 이제 3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 대중의 기억에 남을 만한 히트작 같은 건 별로 없지만, 되도록 남과는 차별되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의사나 약사 같은 전문인들이 보는 전문지에 실리는 제약사 광고는 다소 딱딱한 느낌이어서 전문인들에게조차도 주목률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을 적용, 특정 신제품에 대한 소개를 전문지 오프라인에서는 카툰으로, 온라인에서는 웹툰으로 연재하여 주목률을 높였습니다.

Q. 올리브 애드가 다른 제약 광고대행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더 나은 광고주 서비스를 위해서 광고, 홍보, 마케팅이 결합된 형태의 광고를 진행함으로써 광고주의 만족도를 높여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신제품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그 내용을 광고와 언론 기사로 동시에 알려 이벤트에 대한 약사들의 참여를 높이는 것 등이 있습니다.

Q. 최근 들어 제약이 화장품 분야로 많이 진출하고 있는데, 올리브 애드도 화장품 쪽으로 영역을 넓히실 의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입니다. 갈수록 제약과 화장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과거 제약회사에서 근무했던 분들 중 화장품 회사를 창업했거나 현재 근무를 하고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최근 화장품시장은 의학적으로 규명된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인 ‘코스메슈티컬’이 인기입니다.

이에 종합헬스케어그룹을 지향하는 많은 제약사들이 앞 다퉈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GSK는 피부지질 성분과 유사한 ‘피지오겔’,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함유 성분의 ‘센텔리안24’, 일동제약의 초유성분 화장품 ‘퍼스트랩’, 한미약품의 약국전용 화장품 ‘클레어 테라피’,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PDRN 성분을 담아 만든 병원용 화장품 ‘디셀’, 히알루론산을 함휴한 휴온스의 ‘휴온’ 등 자신들의 노하우를 담은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약업계가 화장품 쪽으로 분야를 넓혀 나가는 것처럼, 올리브애드도 광고업계의 노하우를 화장품업계에 반영해 성공적인 광고홍보를 해낼 예정입니다.

Q. 올리브 애드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올리브애드는 광고주 입장에서 생각하고 광고주 입장에서 일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단순히 광고홍보 대행으로만 만족하지 않고 광고주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새로운 광고, 마케팅 툴(Tool)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광고주와 더불어 성장해 가는 올리브 애드가 되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큰 규모의 회사는 자체에 홍보실이 있어 광고와 홍보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지만 규모가 작은 회사는 홍보는 하고 싶은데 홍보예산이 없거나 홍보예산이 있더라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홍보를 전담하는 부서나 담당자가 없어 중요한 홍보기회를 놓치거나, 하더라도 소규모로 그치고 마는 안타까운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저희에게 일을 맡겨 주신다면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직접 현장에 뛰면서 광고주의 우수한 제품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널리 인식시킬 수 있도록 도와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 수단을 통해 광고제품의 매출증가와 마켓셰어 확장에 도움을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