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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디자인 표절로 제빵업계 이미지 실추

뚜레쥬르, 英 유명작가 짐필드 작품 '도용'사실 공식사과…제빵업계, 재발방지 촉구

  • 기사입력 2016.01.07 15:26
▲ 표절시비에 휘말린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홍보물. 사진 위쪽이 원작 영국 작가 짐 필드 작품이며, 아래쪽이 뚜레쥬르 제품 디자인.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우먼타임스 비즈온팀 박홍준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빵업체 뚜레쥬르가 또 남의 디자인을 표절했다. 뚜레쥬르 측은 최근 외국디자인 작품을 '도용'한 사실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제빵업계의 한 관계자는 7일 “국내굴지의 제빵업체가 한 차례도 아니고 외부작가의 저작권을 침해하여 버젓이 사용해온 것은 뚜레주르는 물론  국내 제빵업체들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 국내 2대 제빵메이커로 제빵업계를 리드하는 입장에 있는 뚜레쥬르가 남의 저작권을 표절하는 하는 것은 제빵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자체적으로 재발방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뚜레쥬르가 남의 디자인을 표절한 사실은 영국의 삽화 작가 짐 필드는 지난해 12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사실을 올리면서 들통났다. 그는 트위터에서‘어떻게 하면 이 골칫거리 인간들(뚜레쥬르)이 내 작품의 잘못된 버전(모방판)을 담은 케이크를 팔지 못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케이크 포장 사진과 자신의 삽화 작품을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비슷한 모습의 산타클로스, 다람쥐 등 캐릭터가 담겨있다.

누리꾼들은 파리바게뜨에 이어 국내 2대 제빵업체인 뚜레쥬르가 어떻게 국내외적으로 망신을 사는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봐도 비슷하다"며 "이런 것을 확인도 없이 사용하다니…"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뚜레쥬르의 디자인표절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그 전에도 표절시비에 휘말린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들춰냈다. 뚜레쥬르는 지난 2009년 일명 '김연아 케이크'로 불린 '연아의 러브블루베리케익'의 포장 등에 사용한 김연아의 이미지가 국내 한 작가의 작품을 무단 도용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CJ측은 누가보아도 표절로 단정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잘못을 시인하고 공식사과했다.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 뒤늦게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띄우고 "크리스마스 홍보물에 쓴 일러스트가 해외 작가 작품과 유사함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했다"며 "해당 일러스트가 포함된 홍보물과 게시물을 철수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재발 방지와 해당 작가와 보상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사실도 전했다. 하지만 CJ측은 이로인해 기업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뚜레쥬르의 홈페이지에서는 공식사과후 사과문을 내리고 해당제품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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