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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네일 스티커가 아니라 ‘붙이는 매니큐어’- 인코코 박예나 팀장

인코코 코리아 박예나 팀장

  • 기사입력 2015.08.18 17:53
  • 최종수정 2017.11.30 09:06

코끝을 찌르는 냄새도, 일부러 베이스코트, 톱코트를 챙겨 바르고 젤네일에 손톱이 상하는 스트레스도 없다. 다양한 디자인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더해가는 붙이는 네일은 아마 많은 여성들이 오래전부터 꿈꿔오던 제품일지도 모르겠다.

인코코(INCOCO, 대표 박화영)는 세계 유일의 100% 드라이 매니큐어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1988년 미국에서 설립 후 코스메틱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전 세계 특허를 받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명 ‘붙이는 드라이 매니큐어’ 시장을 개척 및 선도해온 인코코는 2013년 6월 인코코 코리아를 설립, 국내에서도 영역을 확장시키고 있다.

놀라운 성장세로 붙이는 네일 시장의 선두를 자부하는 인코코 코리아 마케팅팀 박예나 팀장을 만나보았다.

인코코 코리아 마케팅팀 박예나 팀장

인코코는 붙이는 매니큐어
미국 본사에서 생산, 세계 유일의 자부심

 

Q. 인코코와 일반 네일 스티커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인코코는 원료가 네일 폴리시이며 95% 정도 말린 상태에서 밀봉을 시킨 것으로 손톱에 바르고 남은 5%를 말리면 폴리시를 바른 것과 같아진다. 떼어내라고 만든 스티커가 아니라서 지울 때는 리무버를 사용해야 한다. 보통 스티커는 공산품이지만 인코코의 붙이는 매니큐어는 수입할 때도 화장품으로 수입된다.

공장은 본사와 함께 미국 뉴저지에 있으며 개발, 제작, 패키지 작업까지 모두 미국에서 이루어진다. 제품이 작다 보니 붙이는 매니큐어를 만드는 기계가 작다고 생각할 텐데, 100미터가 넘는 큰 기계로 만들어진다. 베이스, 컬러, 탑코트, 디자인이 붙이는 매니큐어에 다 압축돼 있다. 이는 세계 유일 인코코만이 가진 기술이다.

Q. 다른 회사에서도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지?

OEM 요청이 활발하게 들어온다. 콘셉트와 디자인 등을 서로 협의해서 제품을 만드는데 아모레퍼시픽의 모디 네일, OPI, 세포라와도 작업했으며 샤넬, 디올에서도 문의가 들어왔다. OEM은 전부터 이미 진행해오고 있으며 인코코는 이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Q. 미국 현지의 반응은?

미국은 네일산업 자체가 붐이 많이 일어나서 인기가 높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는 한국, 중국, 일본에 진행 중이며 중국은 진출한지 한 달 됐다. 세 나라 모두 핫한 시장이며 미국에서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잘 되고 있어 관심이 많다.

 

Q. 인코코는 다양한 디자인이 매력이다. 디자인 작업은 어떻게 하는가?

기본적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춰 고정적으로 디자인을 출시한다. 그 사이에 부활절, 발렌타인, 할로윈 등 특별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인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디자인도 나오는데 글리터한 별 디자인이 예쁘다 보니 한국분들도 좋아한다.

대게 디자인은 미국 본사 디자이너가 작업하며 생산량이 많은 일본에서는 핑크, 플라워 계열로 직접 요청이 들어와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도 한국에 맞는 디자인 출시를 요청한 상태이며 빠르면 올겨울이나 내년 초 출시될 수 있을 것 같다.

미국, 유럽 사람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지사에도 디자이너가 있으며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국내 유통과 미국 유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인코코 코리아의 본격적인 비지니스는 2년 됐다. 현재 백화점, 몰 위주로 유통되고 있는데 코엑스몰에는 20평 정도의 단독 매장이 있다. 제2롯데월드, 롯데몰, 백화점도 3사 모두, 올리브영 서울, 경기 지역 25개 정도만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생산과 판매를 하므로 OEM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온라인, 키오스크 형태로 몰에 들어가 있는 게 많고 네일숍, 드럭스토어, 월마트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Q. 나라마다 선호하는 디자인은 어떤가?

일본은 무조건 꽃무늬를 좋아한다. 꽃, 핑크, 여성스러운 걸 선호하는 편이다. 생각보다 한국분들의 선택은 과감한다. 세고 화려한 것도 좋아한다. 여름에는 패디를 하니까 진한색도 선호하는 편이다.

미국도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데 호피, 애니멀 프린트를 선호한다. 인코코가 호피 종류가 많은데 핑크색 호피보다는 미국은 리얼한 호피 디자인을 좋아한다.

 

Q. 홈쇼핑도 론칭하며 활발한 활동을 보였는데, 홈쇼핑은 어땠는지?

올해 처음 홈쇼핑을 시작했고, 여름 시즌 1, 2로 나누어 진행했다. 백화점이나 몰 등의 현장에서 주고객층이 20대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30~40대가 많았다.

그런데 홈쇼핑을 했는데도 압도적으로 30~40대가 많았다. 롯데홈쇼핑은 약간 연령층이 높은데 30~40대의 비중이 70% 정도였다. 우리랑 홈쇼핑이 맞다 판단했고 성공적이었다.

홈쇼핑은 한 시간 동안 인코코 제품을 홍보하고 연출법을 알려줄 수 있다 보니 아직 익숙지 않은 분들에게 쉽게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였다. 확실히 홈쇼핑을 하고 많이 알려졌다.

Q. 해외에서도 그렇고 붙이는 네일이 점점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해외에서는 붙이는 네일이 한국보다 빨리 성장했다. 요즘은 워낙 바쁘고, 빨리빨리 하는 걸 원하니까 붙이는 매니큐어, 네일 스티커 시장도 점점 커질 꺼라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서 인코코가 큰일을 해내고 싶다.

 

Q. 국내에서 인코코 성과는 구체적으로 어떤가?

작년엔 재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 올해는 작년 매출액을 이미 넘었다. 100% 신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내후년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아직도 신개념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인코코를 다 알게 된다면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Q. 지금 붙이는 매니큐어와 액세서리 정도만 나오고 있는데, 제품군 확장 계획은?

그것도 생각하고 있다. 사실 아직은 네일 제품에서도 모든 걸 갖추고 있지 않다. 드라이 매니큐어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350~400개 정도를 수입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500~600개의 디자인이 있다.

케어나 액세서리도 더 늘릴 계획이며, 특히 회장님께서 네일뿐만 아니라 코스메틱에도 관심이 많아 색조 부분도 구상 중으로 알고 있다. 네일할때 눈, 입술 화장도 매치하니까 토털 메이크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일살롱 진출은 하반기나 내년에 계획하고 있다. 가맹사업도 예정 중인데 단독숍만 내는 형태는 아니다. 단독숍이라 해도 인코코 매장은 한 두평만 있어도 된다. 또한 네일숍, 피부숍, 미용실의 숍인숍 문의도 많아 고려 중이다. 아마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행하지 않을까 싶다.

Q. 한국에서는 요즘 패션업체나 캐릭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곳이 많다. 인코코는?

기존부터 콜라보레이션은 많이 해왔다. 제조를 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뉴욕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베라왕과 컬러를 만들고 한국에서는 서울패션위크에서 스티브제이앤요니피와 함께 하는 등 디자이너와도 활발하게 작업해왔다.

브랜드의 경우 최근 샘소나이트의 신규 백 브랜드 ‘리뽀’의 콘셉트에 맞춘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전에 액세서리 브랜드 판도라와 패션 브랜드 게스와도 함께 했다.

▲ 인코코의 다양한 붙이는 매니큐어 1. 써머 크루즈 컬렉션 2. 마블 컬렉션 3. 붙이는 젤 네일 4. 포인트 네일을 위한 '퍼펙트 악센트'

Q. 한국에서의 인코코 베스트 제품은 무엇인가?

한국분들은 미국, 일본보다 훨씬 글리터를 굉장히 좋아한다. 글리터 제품을 수입하면  수입한 물량이 거의 다 나갈 정도이다. 특히 금색, 은색, 핑크 계열은 없어서 못 팔고 특별히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구입한다. 그래서 글리터는 안심하고 주문한다. 여름이니까 마린룩과 어울리는 제품도 인기가 많다.

Q. 인코코의 붙이는 매니큐어를 잘 연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면?

예전에는 제품에 내장된 16개의 디자인이 동일했다. 지금은 스트립마다 디자인이 다른 것이 많아 손가락마다 디자인을 달리해서 연출할 수 있다.

어울리는 컬러와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고, 바탕이 투명한 디자인은 손톱에 컬러를 먼저 붙이고 투명한 디자인을 레이어드할 수 있다. 어렵다면 디자인 그대로, 익숙해지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Q. 인코코의 붙이는 매니큐어는 밀봉이 중요하던데 쓰고 남은 것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아직 굳는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스티커와는 달리 매니큐어이기 때문에 무조건 굳는다. 개봉하면서 공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남으면 봉투의 공기를 빼고 내장된 은색 테이프로 밀봉해준다. 그다음에 얼마나 가느냐고 묻기도 하시는데 밀봉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완벽하게 밀봉하면 한 달, 두 달도 갈 수 있다.

Q. 요즘 추천하고 싶은 디자인이 있다면?

8월에 출시한 시원한 마블 컬렉션을 추천한다. 대리석에 영감을 받았으며, 시원한 느낌이다. 여름이니까 은색, 파란색과 같이 연출하면 더 좋을 것이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인코코는?

글리터도 좋아하는데 대표적으로 금색 글리터를 꼽는다. 또한 한국분들은 퍼플 계열의 선호도가 낮은데 개인적으로는 퍼플 계열이 취향에 맞다.

Q. 앞으로 계획은 어떤가?

여름 동안 홈쇼핑 반응도 좋았고 특히 롯데홈쇼핑 관계자들이 좋아했다. 홈쇼핑에서 여름이 아닌 계절에 네일 제품을 론칭 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가을에는 홈쇼핑에 네일 제품도 론칭할 계획이다.

네일이 사실 화장품이긴 하나 패션과 가깝다 생각된다. 가을에 트렌치코트를 입듯 그것에 맞는 제품을 제안을 할 생각이다. 와인, 네일, 카키 컬러를 중심으로 하고, 디자인 중에서는 직물 느낌을 반영해 패션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할 것 이다.

[우먼타임스 최은혜 기자]

[사진출처 = 러브즈뷰티 DB, 인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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