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취임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46)가 부적절한 성적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네 살 연하 남자 동거인 안드레아 잠브루노와 결별한다고 발표했다.멜로니 총리는 20일 인스타그램 등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거의 10년 동안 지속된 잠브루노와의 관계는 여기서 끝낸다. 우리가 함께 보낸 멋진 세월과 함께 겪은 어려움, 그리고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딸을 준 것에 대해 그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오랫동안 다른 길을 걸어왔고, 이제는 그걸 인정할 때가 됐다. 나는 우리가 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대적인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벌인다"고용노동부는 안전보건공단,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에 나선다. 세 기관은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20일 오전 10시 30분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전국민 안전문화 전파에 협력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차량과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안전문화 메시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휴게소 내 식당 등에 설치된 모니터로 안전문화 TV 캠페인 영상이 송출되고, 휴게소
그날이 다가왔다. 이달 31일은 핼러윈 데이다. 29일은 159명의 죄없는 젊은 목숨이 숨이 막혀 한순간에 하늘로 떠난 이태원 참사 1주기다.올해 핼러윈을 즐겨도 되는지, 자숙해야 하는지, 이태원에 가도 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온라인에서는 활발하다.입장은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나뉜다. 애도의 마음으로 가봐야 한다,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많고 이태원 상권도 살려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유족과 상인들은 대체로 추모의 심정으로 사람들이 이태원에 와주길 바라고 있다.이태원 대신 홍대 쪽이 붐빌 거라는 예상도
올해 상반기 세전 기준 임금이 300만 원 미만인 근로자가 절반을 조금 넘는 54.7%로 집계됐다. 200만~300만 원이 33.7%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 원은 21.3%, 400만 원 이상은 24.0%였다. 200만 원 미만 월급을 받은 직장인은 21%에 달했는데 100만~200만 원은 11.9%, 100만 원 미만은 9.1%였다.월 400만 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200만 원을 못 받는 근로자보다 많은 것이다. 월급쟁이 5명 중 1명은 월 200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0만 원 미만 비중은
10일 96세로 타계한 김남조 시인의 영결식이 12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과 장례미사에는 유족과 동료 문인 120여 명이 참석했다.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조사에서 “선생님은 우리 문학의 큰 산맥이자 현대 시사의 증인이셨다. 시인들께는 어머니 같은 자애로운 분이셨다. 이제 저희는 어머니를 잃은 고아들이 됐다”고 고인을 기렸다.고인의 제자이자 후배로 60년 넘게 인연을 맺었던 신달자 시인은 조시를 낭송했다.“선생님을 19살에 만난 제가 팔순을 넘겼습니다/어언 62년 시간의 속살을 어떻게 쏟겠
‘주식 파킹’ 등 여러 의혹에 휘말렸던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결국 자진 사퇴의 길을 갔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당원으로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후보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그의 사퇴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큰 격차로 패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김 후보자는 입장문에서 “어제 늦게까지 강서구 보궐선거를 지켜봤다. 저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이전에 국민의힘 당원”이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위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 길뿐이라는 결론에 이르렀
12일부터 개정된 전자장치부착법이 시행됨에 따라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전자발찌를 차게 될 수도 있다.대검은 11일 “전국 일선 검찰청에 스토킹 범죄 처리 시 요건에 해당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전자장치 부착 명령·보호관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기존의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성폭력·살인·강도·미성년자 유괴 범행을 한 사람에 대해서만 검사가 명령을 청구할 수 있었다.개정된 법은 스토킹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10년 이내 재범했을 때, 전자장치 부착 전력자가 재범했을 때, 스토
아동 대상 성범죄자 등 출소한 고위험군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이달 중에 입법예고하겠다고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11일 국정감사장에서 밝혔다.한 장관은 법무부 국정감사 업무 보고에서 “고위험 성범죄자의 출소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들의 주거를 제한하는 제시카법 도입을 추진해왔는데 이달 중 입법 예고하겠다"고 말했다.법무부는 올해 1월 새해 업무보고에서 13세 미만 아동 대상 성범죄자와 반복적 성범죄자 등 재범 우려가 큰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하면 초·중·고등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미성년자 교
지난해 취업준비생이 가장 많이 본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미용사나 제빵사, 정보처리기사일까?아니다.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국가기술자격 수험자 기초통계 보고서’를 펴냈다.국가기술자격 시험을 보는 목적은 ‘취업’이 38.8%로 가장 많았다. ‘자기 계발’이나 ‘업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본다는 응답자는 24.4%, 13.7%였다.취업 목적의 수험자들이 가장 선호한 시험은 단연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뒤이어 한식조리기능사, 전기기사, 정보처리기사, 미용사(일반)가 2∼5위였다.자기계발 목적의
영국 정부가 사실상 전 국민 금연을 유도하는 강력한 정책을 내놓았다.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4일 보수당 연례회의 기조연설에서 “2009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14세 이하 사람들에게 성인이 돼도 담배를 사는 걸 금지하는 법안을 낼 것”이라며 “또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을 매년 1년씩 높여 궁극적으로 그 누구도 담배를 살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미래 세대를 아예 ‘비흡연 세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지난해 뉴질랜드 의회는 2009년 1월1일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평생 담배를 사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법을 통과시켰는데 영국
6일부터 신혼부부가 주택구입(디딤돌)·전세자금(버팀목)을 대출받기 위한 소득 한도가 1500만 원씩 인상된다고 국토교통부가 5일 밝혔다.디딤돌 대출은 지금까지 부부합산 소득이 연간 7000만 원 이하여야 받을 수 있었지만, 8500만 원까지 받을수 있다. 금리는 2.45~3.55%다. 단 소득 7000만 원 이하는 기존 금리(2.45~3.30%)를 적용받는다.버팀목 대출 소득 한도는 부부합산 연간 6000만 원에서 연간 7500만 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는 2.1~2.9%이나, 소득 6000만원 이하는 기존 금리(2.1~2.7%)가
국립공원의 한 직원은 늦은 밤 전화·카카오톡 메시지로 자장가를 불러 달라며 기간제 직원을 괴롭혔다. 또 다른 직원은 치킨집에서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소주병과 맥주병을 휘둘렀다. 2급 고위직원은 실무 직원들에게 본인 가족‧친척을 위한 관용차 운전을 시키는 등 갑질했다. 친족관계 응시자를 본인이 직접 면접본 뒤 불합격권임에도 합격시킨 직원도 있었다. 위 사례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최근 2년 간 발생한 일로, 공단 직원들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이 국립공원공단 징계처분현
지난 2020년까지는 우울증 환자 중 60대 여성이 가장 많았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문화 속에서 참으며 살다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지금도 그럴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가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는데 20대 여성이 12만 1534명(12.1%)으로 가장 많았다.전문가들은 젊은 여성 계층이 우울증에 취약한 원인으로 취업난과 상대적으로 적은 대면접촉 기회, 1인 가구 및 비혼의 급증, 코로나 팬데믹 등을 꼽았다. 젊은 여성들은 정신과 진료를 꺼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정신의학과 문을 두드린다는
소록도에서 39년간 한센인을 돌본 ‘소록도 천사’ 마가렛 피사렉(Margaret Pissarek·한국명 백수선) 간호사가 9월 29일 모국 오스트리아 요양원에서 88세로 선종했다. 폴란드 태생에 오스트리아 국적인 고인은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한 뒤 20대 나이인 1959년 구호단체 다미안재단을 통해 한국에 파견됐다. 전남 고흥군 소록도에서는 1966년부터 동료 마리안느 스퇴거(89, 한국명 고지선) 간호사와 한센인을 돌봤다.그는 공식 파견 기간이 끝난 후에도 아무 연고도 없던 소록도에 남아 한센인들과 함께 기거하며 자원봉사를 했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올해 대회에는 총 39개 직종에 전국 17개 시·도 대표선수 447명이 참여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대회결과, 경기지역 대표로 참가한 김정화(사진) 선수가 점역교정 직종에서 100점 만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39개 직종에서 총 109명의 입상자가 배출되었다.시각장애 중중인 김정화(시각장애 중증) 선수는 꼼꼼하고 세심함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용 점자 출판물 오류를 수정하는 점역교정 직종에서 탁월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건설업 임금 체불과 관련해 21일, "위법 사항 적발 시 즉시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은평구에 있는 재개발 공사 현장을 찾아 시공사와 하도급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임금체불과 불법 하도급이 의심되는 건설현장 12곳에 대해 불시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간담회에는 임금체불과 불법하도급을 담당하는 고용부와 국토부의 담당국장이 참석해 '건설업 임금체불 합동단속 계획'과 '건설근로자 임금보호 정책추진현황'을 설명했다..두 부처는 임금체불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있을 때 여성 대상 성범죄 항소심에서 가해자를 1심 형량보다 감형해준 여러 판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이 후보자는 대법원장 지명 직전까지 성폭력전담부인 서울고법 형사8부 재판장을 6개월 맡았다.대다수 여성 단체들은 재판에서 드러난 이 후보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해왔다.19, 20일 열린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은 그의 성범죄 판결의 문제점을 여러 번 질타했다.이 후보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1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에게 2심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윤 의원은 상고 의사를 밝혔지만 대법원에서 이대로 판결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20일 열린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 판단은 1심 벌금형과 달랐다. 지난 2월 열린 1심은 대부분 혐의에 대해 ‘증명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하고 1718만 원 횡령만을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 원을 선고했다.그런데 2심 재판부는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18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여성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면서 민주당의 다섯 가지 과업에 대해 밝혔다.그는 ‘모두를 위한 회복’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모두를 위한 미래경제’ ‘모두를 위한 평화’와 함께 ‘모두를 위한 성평등’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이 청년정당, 친환경정당, 여성정당, 기술혁신 정당, 미래정당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스토킹 범죄, 여성혐오 범죄에 강력히
"워킹맘, 이색직업 등에 종사 여성으로 도전정신 담긴 사진 기다립니다"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는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 '일하는 여성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용부 관계자는 "일하는 여성의 직업정신과 도전정신을 담은 생생한 사진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정작은 공모전 누리집에 게시되고, 광화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