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IP(지식재산권)를 둘러싼 법정 다툼을 지속하며 흉흉한 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업계 전반으로 실적 악화 등 침체기가 이어지면서 인기작의 콘텐츠, 디자인 등을 모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엔씨소프트는 최근 카카오게임즈, 레드랩게임즈 등에게 IP 표절 소송을 걸었고, 넥슨은 아이언메이스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카카오게임즈와 레드랩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소장(민사)을 접수했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고, 레
올해 게임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신작 부재 등으로 곤두박질친 실적은 경영난을 심화시켰고 이는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을 불러일으켰다.게임업계에 만연한 지식재산권 문제도 이어졌다. 엔씨는 지난 2021년 웹젠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고 넥슨은 국내 게임사 ‘아이언메이스’와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연말에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로 불거진 ‘남성혐오’ 논란으로 게임업계가 젠더갈등에 휩싸였다.◇ 수익성 악화와 신작 부재로 성과 부진...구조조정·사업정리 불러와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게임업계는 엔데믹 이후 기세가
엔씨소프트가 웹젠의 'R2M'이 자사 게임 '리니지M'을 표절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업계에 따르면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김세용 부장판사)는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리니지M 저작권 침해 소송 선고심을 진행하고, 청구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10억 원을 지급하라"며 "R2M 이름으로 제공되는 게임과 광고의 복제·배포·전송 등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시했다.앞서 'R2M'은 웹젠이 지난 2020년 8월 출시한 MMORPG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이 2017년 6월 출
우먼타임스 = 최인영 기자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2’를 베낀 중국 게임사로부터 955억 배상금을 받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메이드는 중국 게임사 ‘킹넷(Shanghai Kaiying Network Technology)’과 ‘절강환유(Zhejiang Huanyou Network Technology)’를 상대로 제기한 웹게임 ‘남월전기’ 관련 채무 불이행에 대한 배상책임 연대 최종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미르의 전설2'는 지난 2001년 출시된 무협 MMORPG로, 2000년대 초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절강환유는
우먼타임스 = 박성현 기자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40여일 남짓 남은 가운데 많은 국민의 시선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에게 쏠리고 있다.역대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이번 대선처럼 도마 위에 자주 오른 적은 처음이다. 김건희 씨가 공식적으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20019년 7월 15일이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날이었다. 김 씨는 이 자리에 동석해 윤 총장의 옷매무새를 고쳐주고 조용히 남편을 내조하는 모습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김씨는 2012년에 당시
우먼타임스 = 한기봉 편집인여야 대선후보 캠프의 중량급 인사들, 더구나 저명한 전·현직 대학교수인 분들의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저급한지, 여성을 한 인격체로 보기는 보는 건지, 두 사람의 발언을 보면서 아직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게다가 자신들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내놓은 해명이라는 게 누가 듣더라도 황당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다.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과, 최배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야기다.김병준 위원장은 오랜 기간 국민대에 몸담은 국내 행정학의 최고 권위자다. 노무현 정권에서 대통령
우먼타임스 = 성기평 기자대통령 후보 배우자에 대한 검증은 타당한가, 부적절한가 하는 문제를 놓고 정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이 논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한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 경쟁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면서 가열됐다.김씨는 과거에 ‘쥴리’라는 이름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에 이어 증권부당 거래 의혹, 결혼 전 받은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으로 여권 경쟁자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은 대통령 부인은 국가예산을 쓰는 공인이며 국가의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를 창업해 이끌어온 조만호 대표가 젠더 논란에 휩쓸려 결국 사임했다. 업계에 따르면 조 대표는 3일 임직원에게 ‘20년을 마무리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특정 고객 대상 쿠폰 발행과 최근에 있었던 이벤트 이미지 논란으로 ‘무신사’에 실망한 고객분들과 피해를 본 입점 브랜드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통감하며 20년 전 처음 ‘무신사’를 만든 이후 지금까지 유지해온 운영자와 대표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
[우먼타임스 천지인 기자]신경숙 작가가 6년 만에 표절을 사과하고 작품으로 돌아왔다. 신 작가가 공식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 표절 논란 이후 처음이다.신 작가는 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출간 기자간담회에 얼굴을 보였다. 그는 다소 긴장한 듯한 얼굴로 “젊은 날에 저도 모르게 저지른 잘못 때문에 저 자신도 발등에 찍힌 쇠스랑을 내려다보는 심정으로 지냈다”라며 “독자분들을 생각하면 낭떠러지 앞에 서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가슴이 미어졌다”고 말했다.신경숙은 2015년 단편 ‘전설’이 일본 작
[러브즈뷰티 김소윤 기자] 해태제과가 자사 제품을 사는 고객에 한해 치킨을 주겠다는 이벤트를 열었다가 물량 부족을 핑계로 돌연 이벤트 상품을 바꿔버렸다. 고객을 희롱한 것이나 다름없는데도 불구하고 해태제과는 자사 입맛대로 식의 해명만 늘어놓고 있어 노이즈마케팅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지난 6월13일부터 7월3일까지 이마트에서 자사 제품을 3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2만 원 상당의 치킨(BBQ 제품) 한 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한다는 공지 팝업창이 실렸다. 그런데 해태제과의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이벤트에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국민가게, 아성다이소가 지난달 출시한 ‘피치 시리즈’ 디자인 논란에 대해 표절(도용)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본보 보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앞서 취재진은 지난달 25일자 (관련기사▶ ‘다이소 표절에 울부짖는 창작자들’)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다이소가 로슈폴리(rochepoli) 작가로부터 도용 사실을 확인하고도 그 사실을 당사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관련 사이트에 알리지 않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이소 ‘피치 시리즈’ 표절에 뒤늦게 사과문이런 안일한 대응 탓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계속되는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유통공룡’ 다이소 운영업체 아성다이소의 도용 논란이 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고 있다.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소규모 창작자들의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rochepoli’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한 디자이너(작성자)의 사연은 ‘디자인을 도용당했다’는 점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블로그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16년 말 카드지갑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작성자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와 다이소의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제보를 받았다. 확인해 보니 인기를 끌었던 ‘
[러브즈뷰티 이동림 기자] 한세예스24그룹(한세그룹)이 연초부터 시름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한세엠케이 ‘모자 표절’ 의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서다. 자연스레 한세그룹을 운영 중인 오너일가들은 더욱 난처해지게 됐다. 특히 김 회장은 속병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아들이 운영하는 한세실업의 패션기업 자회사인 ‘한세엠케이(HANSAE MK)’가 중소기업 듀카이프와 디자인 표절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어서다. 듀카이프는 한세엠케이 브랜드 NBA가 자사 대표 상품인 ‘마스크 모자’의 디자인을 표절했다며 지난해 9월 한
[우먼타임스 박종호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홍남기 후보자는 다음달 4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민심파악과 전문가 의견 청취에 잇따라 나서며, 예비 경제 수장으로서 청문회 준비와 정책 방향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관계에선 대체적으로 "도덕성 검증은 큰 문제가 없어 정책검증 위주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민심 파악과 현장 목소리 경청...각계 의견 수렴에 매진홍 후보자는 지난 16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경제상황 진단과 주요 현장에 대한
[러브즈뷰티 이은지 기자] 애경산업이 LG생활건강 '펌핑 치약'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두 회사가 법적 다툼을 시작한 가운데, 경쟁사 제품의 상표나 디자인 등을 베끼는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상도의상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후발업체들의 신제품 개발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지난 19일 LG생활건강은 애경산업을 상대로 '펌핑치약' 상표에서 '펌핑'을 사용하지 말라며 서울중앙지법에 부정경쟁행위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LG
국내 화장품 업체인 W가 자사 제품 속 디자인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일본 유명 작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일본 팝아트 작가 나라 요시토모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한국 화장품 업체가 제품 용기에 그려진 그림이 내 그림과 비슷해 경고문을 보냈는데 역으로 해당 업체가 소송을 제기했다”며, “저작권 전문 변호사와 상담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나라 요시토모 SNS에 따르면 나라 요시토모는 작은 가게 간판 등에 그림이 도용된 것은 눈감아왔지만, 이 업체는 정도가 지나쳐 경고문을 보냈다. 나라
불법적인 ‘임금꺾기’ 수법 등으로 매장 아르바이트 직원들의 연차·휴업·연장·야간수당 등 각종 수당을 떼먹은 이랜드그룹에 대한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는 가운데 온라인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다.이랜드그룹은 최근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1년간 매장 아르바이트 직원 4만여명의 임금과 수당 84억여원을 미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청년 노동자의 등골을 빼먹는 악덕기업으로 지목된 상태다.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이랜드그룹이 예부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하고 노조탄압을 일삼아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불매운동을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 1위 넷마블게임즈에서 최근 직원의 돌연사·자살 등 잇단 사망 비보가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21일 넷마블게임즈의 개발 자회사 네오 소속 A씨(여·29)가 돌연사했다. A씨는 ‘킹오브파이터즈’ 제작팀 소속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로 알려졌다. 당초 A씨는 사망 당일 새벽 회사 수면실에서 잠든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넷마블측에서는 돌연사는 맞지만, 회사 수면실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달에는 넷마블 개발자 B씨(남·37)가 서울 구로구 사옥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다. B씨
현대자동차에 기술을 탈취당해 억울하다고 호소해온 화학제품제조업체 비제이씨는 중소기업기술분쟁조정·중재위원회의 3억 원 배상결정에도 현대차가 이를 이행하지 않자 현대차를 상대로 불공정거래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이 소송은 정부가 지난 4월 계약 체결 전 단계에서 재벌대기업 등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제도의 미비를 악용하여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편취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중소기업 기술 보호종합대책’이 마련된 이후 제기된 대표적인 중소기업기술탈취소송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비제이씨 측은 국내굴지의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애
국산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과대광고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인종차별적 광고, 표절시비에 휘말린 광고까지 나돌아 스스로 한국산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15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유명 브랜드숍은 공식 트위터에서 선크림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며 “까매도 용서되는 건 혜리뿐이야”라는 인종차별적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관련 화장품회사는 이런 표현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셨으면 죄송하다. 이는 자외선으로 피부를 까맣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의미였다.”며 앞으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사과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