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활용해 원조 교제 상대에게 받은 돈을 호스트에 모두 갖다 바치는 일명 ‘받는 여자(頂き女子·이타다키조시)’가 일본 사회문제로 떠올랐다.그 계기는 일본에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와타나베 마이라는 25세 여성이 한 일이다.일본 언론은 21일 그에 대한 법원 선고가 22일 냐고야 지방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3년과 벌금 1200만 엔(약 1억 700만 원)을 구형했다.그는 데이팅 앱을 통하거나 일하던 업소에서 만난 50대 남성 3명에게 집안이 어렵다며 현금 1억 5500만엔(약
어언 10년이다. 2014년 4월 16일 그날은 국민의 가슴 속에 각인돼 결코 잊히지 않는 날이다.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바다에서, 육지에서, 학교에서, 공연장에서, 전시장에서 애도와 추모와 기억의 마음들이 모였다.각기 다른 방식이었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다짐이다. 그리고 국가가 진상규명을 보다 확실히 하고, 유족의 슬픔을 진정으로 어루만지고, 사회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해상에서는 선상 추모식이,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는 10주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여성 당선자는 지역구 254명 중 36명, 비례대표 46명 중 24명으로, 총 300명 의원 중 6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20.0%로 역대 최다이다. 21대 국회(지역구 29, 비례 28명)보다 3명이 많다.그러나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33.8%, 세계 평균 25.6%에 크게 못 미치는 비율이다.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비례)이 32명,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비례)가 21명, 조국혁신당 6명(전원 비례), 개혁신당 1명(비례)이다.여전히 여성 의원이 적은 이유는 지역구에서 여
10일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 36명이 당선했다. 지난 총선에서 는 29명(209명 출마)이었는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하지만 전체 지역구 의원 대비 여성 의원은 14%에 그쳤다.더불어민주당에서 24명, 국민의힘에서 12명이 당선됐다. 다른 정당에선 당선자가 한 명도 없다.주목받는 여성 정치인들도 대거 당선됐다.전국 254개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41명, 국민의힘 30명, 녹색정의당 7명, 개혁신당 6명, 진보당 5명, 새로운미래 3명, 자유통일당 2명 등 총 97명(전체 후보의 1
국내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의 온라인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의 해외 직구 제품 31개를 대상으로 서울시가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8개 제품이 허용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일부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서는 발암물질이 허용 기준치보다 최대 55.6배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내구성, 두께 등 안전성이 미흡한 부실 제품도 다량 유통됐다.부적합 판정을 받은 품목은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와 보행기, 목재 자석 낚시 장난감, 치발기(사탕 모양), 치발기(바나나 모양), 캐릭터 연필, 지우개 연필 등이다.서울시는 8일 해외 직구
성폭력 가해자를 변호하는 과정에서 미성년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에서 사퇴한 조수진 변호사가 사실관계를 부인했다.조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에 “저는 피고인 태권도 관장 성범죄 사건 변론에서 아동 피해자에게 의붓아버지 가해자 주장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문제가 된 발언은 자신이 사건을 맡기 전에 수임했던 다른 변호사의 변론 주장이라는 것이다.조 변호사는 “2021년 경찰수사 담당 A라는 변호사가 낸 의견서에 ‘피해자의 의붓아버지’ 가해자 부분이 있
3월 28일 밤 12시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거리마다 ‘선거 로고송’이 울려퍼졌다.총선이나 대선, 지방선거 등 선거철마다 재미있고 독특한 가사로 탈바꿈한 로고송은 이목을 끌기 위한 핵심 선거전략 중 하나다. 각 정당은 유세차에서 로고송을 틀고 선거운동원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선거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2020년 총선 때는 코로나 때문에 선거송을 만들어 두고도 조용했다.로고송은 두 개다. 정당이 제작해 배포한 ‘정당 로고송’과 후보별로 만든 노래다.여당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선거운동에 쓸 정당
서양의 왕실에 비해 매우 보수적인 일본 왕실이 1일부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일본 사람들은 만우절 장난인 줄 알았다고 한다.인스타 계정은 일본 왕실의 사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이 개설했다. 그러나 쌍방향 소통은 막았다. ‘좋아요’ 버튼을 누를 수만 있고 댓글은 달 수가 없다.일본 왕실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반영하듯 개설 당일에만 팔로워가 37만 명이나 몰렸다.국내청은 이제까지 공식 홈페이지만 운영해왔다. 구로다 부이치로 궁내청 차장은 기자회견에서 “젊은 층을 포함해 폭넓은 층이 왕실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팔다리를 뻗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공간에 죄수를 수용하는 것은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인권위는 지난달 26일 법무부장관에게 교도소 과밀수용은 국가형벌권을 넘어선 인간의 존엄·가치와 행복추구권 침해라고 판단해 인권위 진정이 제기된 경북 A교도소의 수용환경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결정문에 따르면, A교도소는 지난해 11월 기준 정원은 490명, 실제 수용인원은 545명으로 과밀수용 상태다. 인권위에 진정을 넣은 수감자가 119일 동안 수용되어 있던 거실 면적은 1인당 최대 2.41㎡ 약 0.73평이었다. 남성 평균 신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2주 앞둔 27일 여의도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국회가 이전된 여의도와 그 주변은 개발 제한을 풀어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다만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에 대해서는 “하나씩 하자. 지금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정치를 종식하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에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기존 국회 공간은 문화·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유튜브 방송에서 정부를 비판하면서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된다. 그런데 지금은 의붓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또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발언했다이 발언을 두고 재혼 가정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담은 부적절한 비유라는 지적이 온라인과 여당에서 바로 나왔다.이 대표는 26일 총선 유세를 위해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으로 이동하며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무서워서 어디 살겠느냐”며 이렇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후보자 총 699명 가운데 남성은 600명으로 전체의 86%로 집계됐다고 25일 중앙선관위가 밝혔다.여성은 99명으로 14%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후보는 213명이었는데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비례대표 후보는 여성이 139명(54.94%)으로 남성(114명·45.06%)보다 많다. 비례대표는 의무적으로 여성을 1번, 3번 같은 홀수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지역구 후보 평균 연령은 56.8세로 21대 총선 후보 평균 연령인 54.8세보다 2세 많다
"40세가 되던 20년 전에, 앞으로 우리나라에 고령화시대가 다가올 것을 예상해서 실버산업에 뛰어들었다.""초고령화시대가 되면, 노인복지의 개념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실버타운인 유당마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방안을 준비하고 싶다."실버산업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전문가 그룹인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이 21일 서울 선릉로 '향군케어24 협동조합'에서 모였다. 보통 포럼에서는 전문가가 어떤 주제에 대해 발표하면, 참석자들이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그런 형식을 타파하고 자유롭
‘성범죄자 변호’ ‘2차 가해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조수진 변호사가 22일 새벽 후보직을 사퇴했다.이 지역 현역 박용진 의원과의 재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은 지 3일 만이다.조 변호사는 이날 0시 46분 페이스북에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저는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오로지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국민들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며 “제가 완주한다면 선거 기간 이
서울 강북을 선거구에서 정봉주 후보가 사퇴한 후 재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이기고 공천을 따낸 조수진 변호사가 다수의 성폭력, 미성년자 추행, 몰카 촬영, 임금 체불 등 범죄자들의 변호를 맡은 전력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그는 특히 변론 과정에서 피해자 측에 2차 가해를 하고, 성폭력 피의자들이 감형을 받을 수 있는 조언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또 자신이 성폭력 가해자의 형량을 줄여주었다는 홍보를 하기도 했다.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여성단체들을 중심으로 즉각 후보를 사퇴하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그러나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구성원들이 18일 “밀실 공천에 희생만 당하는 전국장애인위원회는 필요 없다”면서 총사퇴를 선언했다.김효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20명 중에 장애인은 없다”면서 “장애인의 요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아무런 반응도 없는 민주당에서 전국장애인위원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이어 “민주당은 17대 총선부터 21대까지 모두 당내 인사가 아닌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장애인 비례후보를 선정해 왔다”면서 “밀실 공천에 희
MBC 임현주 아나운서는 2018년 4월 자신이 진행하던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에 렌즈를 빼고 안경을 쓰고 나왔다. 그전까지 지상파 여자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며 안경을 쓴 사례는 없었다.그는 화제의 인물이 되자 “남자 앵커는 안경을 쓰고 나와도 되는데 여자는 왜 안 되는가”라며 “여자 앵커도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방송에서 성별 고정관념의 틀을 깼다”는 평가가 쏟아졌지만, 이를 비난하는 일부 남성들도 있었다.임현주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자신이 진행하는 ‘생방송 오늘아침’에 18일 생후
일본 법원에서 동성 간 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헌’ 또는 ‘위헌 상태’라는 판결이 연이어 나왔다. 이는 사실상 동성혼을 인정하는 추세로 가는 것으로 앞으로 일본의 동성혼 합법화 논의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현재 아시아에서 동성혼을 인정하는 국가는 대만과 네팔뿐이다. 일본은 G7 국가 가운데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삿포로 고등법원은 14일 동성 커플 3쌍이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민법 규정은 ‘헌법 위반’이라며 국가를 상대로 1인당 100만 엔(약 892만 원)의 손해배상
축구 선수 황의조(31·알라니아스포르)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의 형수 이 모씨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박준석 부장판사)는 14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이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혐의를 받았다. 또 황의조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8일 구속기소 됐다.이씨는
여러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으로 도피 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미국에서 또다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민사 재판을 받게 됐다고 AF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피해자는 폴란스키가 1973년 LA에서 미성년자였던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성범죄 공소시효 만료 직전이었던 지난해 6월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내년 8월 LA에서 열린다.피해자측 올레드 변호사는 현재 프랑스에 있는 폴란스키 감독을 강제로 재판에 출석시킬 방법은 없지만 재판을 통해 피해자에게 정의를 찾아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폴란드